주식 지식 , 소식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영업이익 7% 증가, 뉴욕 증시: 7월 CPI에 따라 조정 본격 시작되나?

Cabar 2023. 8. 6. 17:24
728x90
반응형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렌버핏 사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영업이익 7% 증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시기보다 약 7% 증가했습니다.

CNBC방송 등의 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0억4300만달러(약 13조10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한 것이며, 순이익은 359억1000만달러(약 46조9000억원)였습니다. 지난해 동기에는 436억2000만달러 손실을 봤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수익 등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애플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투자로만 약 260억달러 규모 미실현 이익을 거뒀습니다. 애플 주가는 2분기 약 18% 급등했고 이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보유 주식 가치는 약 1776억달러(약 232조3000억원)를 보유하게 됐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현금 보유액은 6월 말 기준 1473억7700만달러(약 192조7000억원)로, 1분기 1306억1600만달러(약 170조8000억원)보다 약 13% 늘어 지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주가는 3일 54만1000달러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달성한 종전 최고가 53만9180달러(약 7억 원)를 웃도는 것입니다. 클래스 A 주가는 올해 들어 15% 상승했으며 버핏 회장이 지난 1965년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와 비교하면 2만5000배 상승했습니다.

 

버핏 회장의 포트폴리오는 세계 각지 투자자들이 결정 때 참고하는 기준으로 통합니다. 그는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걱정할 일이 아니라면서 미국 국채를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하며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했다”라고 강등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피치의 평가는 미국의 장기적인 신용등급에 대한 견해를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호실적은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 6.9%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8.7%, 23.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호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버핏 회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해 왔습니다. 그는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모습 사진

뉴욕 증시, 7월 CPI에 따라 조정 본격 시작되나?

이번 주(7~11일) 뉴욕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조정이 본격 시작될지, 다시 랠리로 돌아설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첫 주인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27%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1%, 2.85% 밀렸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3월 이후 최대입니다.

 

지난 7월까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다우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전주의 하락세가 새로운 전환점의 신호가 될지 주목됩니다.

 

그동안 랠리를 떠받쳐온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종결 가능성과 물가 둔화 및 경기 회복에 따른 연착륙 가능성입니다. 최근 발표되는 2분기 기업 실적도 연착륙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난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경기침체 전망을 철회한 이후 지난주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을 철회했습니다.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천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20만명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7월 수치는 지난 1년간의 월평균 수치인 31만2천명을 크게 밑돈 것입니다.

 

그러나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하고, 임금 상승률도 4.36% 수준으로 전월의 4.35%와 시장 예상치 4.2%를 웃돌았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고용시장이 둔화하는지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끈질긴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10일에는 7월 CPI가 나옵니다. 연준의 다음 FOMC 정례회의인 9월 19~20일을 앞두고 나오는 2개의 물가 지표 중 첫 번째입니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올랐고, 근원 CPI는 4.8% 올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를 높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CPI에 대한 기대는 좀 더 낮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달의 3.0%보다는 오른 수준입니다. 7월 근원 CPI는 4.7% 올라 전달의 4.8%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전망입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물가 지표가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는 약화하고, 8월 물가 지표까지 지켜보자는 관망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근원 CPI 4.7% 수준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며 임금 상승률도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월간 고용이 둔화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에서 머무는 등 노동시장은 탄탄합니다.

 

결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고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져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후퇴할 전망입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