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를 꿈꾼 피스커의 파산…전기차 시장의 도전과 위기"
피스커 파산으로 인하여 전기차 시장 줄줄이 하락하다.
오늘은 전기차 시장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을 신청했다는 소식입니다.
피스커의 창립과 성장
피스커는 애스턴마틴과 BMW의 디자이너 출신 헨리크 피스커가 2016년에 창립한 회사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차량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피스커는 자동차 조립을 다른 제조업체에 위탁하고, 소프트웨어와 인테리어 소재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취했습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2020년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첫 모델 ‘오션’의 실패
그러나 피스커의 첫 모델 '오션'은 시장에서 냉담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1만 대를 생산했지만, 부품 결함 등의 문제로 실제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4900대에 불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는 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외부 여건의 악화
피스커의 위기는 단순히 제품의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둔화와 차입비용 증가 등의 외부 여건도 피스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재정난에 빠진 피스커는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투자 논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부터 파산설이 돌기 시작했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연이은 파산
피스커의 파산은 단순한 한 기업의 실패가 아닙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금리를 기반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최근 경영 환경 악화로 하나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과 6월에는 전기차 부품 제조기업 프로테라와 전기차 제조 스타트업 로드스타운모터스가 각각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피스커발 파산 공포의 확산
피스커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두 차례 상장폐지 경고를 받은 수소전기차 제조업체 니콜라의 주가는 2.08% 떨어졌고, 루시드모터스의 주가도 1.53% 하락했습니다.
결론
피스커의 파산은 전기차 시장의 도전과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빠르게 성장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할지, 그리고 전기차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