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14일 주가 60% 급등 수소 연료 부품 공급 확대 기대, 연준 '매파'불러드 총재 13일 사임
니콜라 주가 60% 급등, 수소 연료 전지 부품 공급 확대 기대
수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가 6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는 협력사 보쉬가 수소연료전지 모듈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쉬는 2026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과 생산에 기존 계획의 3배에 달하는 28억 달러(약 3조5547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부품사가 투자액을 대폭 늘려 니콜라의 수소전기트럭 생산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쉬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모듈은 니콜라의 대형 수소전기트럭 ‘트레 FCEV’에 탑재됩니다. 2023년 3분기부터 북미지역 고객에 인도를 시작합니다.
수소 생산업체인 바요테크와 향후 5년 동안 50대의 트럭 공급계약을 맺은 소식도 니콜라 주가를 부양한 요소로 지목됐습니다.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로셸러는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2023년에 최대 500대의 트럭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니콜라 주가 상승은 니콜라가 ‘성능 조작 의혹’ 여파를 극복하고 시장으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니콜라는 수소전기트럭 시제품의 시연 영상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2020년에 사기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창업주를 포함한 경영진 퇴임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니콜라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선까지 나오면서 상장한 뒤 한때 60달러를 넘어섰던 니콜라 주가가 1달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수소전기트럭을 실제로 출하해 시장의 의구심을 걷어낸다면 니콜라 주가는 반등을 추세로 이어갈 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셸러 CEO는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수소전기트럭과 더불어 배터리 전기트럭 생산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니콜라의 부활 조짐에 한국 기업이 얻을 수혜와 관련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9년까지 니콜라에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삼성SDI는 유럽 배터리공장에서 니콜라에 배터리를 조달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업체입니다.
연준 '매파'불러드 사임. 향후 통화정책 영향 주목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사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사임했습니다. 불러드 총재의 사임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불러드 총재는 2021년부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공개 촉구해왔습니다. 지난해 금리인상이 시작된 후에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크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여러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관철한 바 있습니다.
초강경 통화정책을 주도한 불러드 총재가 금리인상 종료 시점이 가까워져 오는 가운데 물러났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하지만, 최근 잇따라 발표된 양호한 물가 지표에 힘입어 시장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입니다.
최근까지도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의 고위직 다수는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불러드 총재의 사임에 따라 세인트루이스 연은 '2인자'인 캐슬린 오닐 파에즈 부총재가 임시 총재 역할을 맡습니다.
불러드 총재의 사임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불러드 총재의 사임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로 알려져 있어 그의 사임이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불러드 총재의 사임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불러드 총재의 후임으로 임시 총재로 내정된 캐슬린 오닐 파에즈 부총재는 불러드 총재만큼 강경한 매파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은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하고,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불러드 총재의 사임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