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청신호, 암호화폐 일제히 상승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청신호, 암호화폐 일제히 상승

비트코인 사진

미국 법원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29일(현지시간)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불허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소송을 낸 암호화폐 업체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앞서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허용했으나 현물 ETF는 가격 조작 가능성이 높다며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는 모순이라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법원은 그레이스케일의 편에 섰습니다. 워싱턴DC 연방순회법원의 네오미 라오 판사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이미 SEC가 승인한 점을 들어 현물 비트코인 ETF라고 다를 것이 없다"며 재검토를 명령했습니다.

 

이같은 판결에 따라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낸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류를 재검토해야 합니다. 재검토 명령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내주라는 것이어서 9월 중으로 비트코인 ETF가 출범할 전망입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는 일제히 랠리했습니다.

 

30일 오전 6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32% 급등한 2만7629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7% 넘게 올라 2만8089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8월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15% 급등한 1731달러를, 바이낸스코인은 3.91% 급등한 226 달러를, 리플은 3.44% 급등한 53센트를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 상장 시 암호화폐 시장 영향은?

비트코인 ETF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암호화폐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접근성이 낮았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고 거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면 일반 투자자들도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투자자 유입을 촉진해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비트코인 ETF의 상장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TF는 대규모 자금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ETF가 상장되면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거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암호화폐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거품 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ETF의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거품 형성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