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불필요? 재닛 옐런 장관 견해
미국 재무부 장관인 재닛 옐런(Janet Yellen)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 없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여파로 은행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발언으로 시장 예상을 깬 것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 월가 거물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높아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 은행 파산 여파를 언급하며, 이번 일로 대출 제한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신용 제한을 초래하고, Fed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은행이 대출을 줄이면 시중 유동성도 줄어들어 Fed의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목소리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언에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강조하며 “기존 경제 전망을 바꿀 정도로 극적으로 충분한 변화는 보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가운데 경제가 완만히 성장하고 강한 노동시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Fed가 5월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긴축을 멈출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다음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78%에 달하고, 5월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6월 동결할 가능성은 66% 수준입니다.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경고 발표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발표되었습니다. 영향력이 큰 두 거물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와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Fed의 긴축 기조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학자들은 Fed가 올해 긴축을 멈추더라도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의 전망이 매파적으로 바뀐 것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원인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 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가 전년 대비 3.53%로 제시되어, 1월 조사 결과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경제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경제 성장률 저성장 늪에 빠지다 (12) | 2023.04.19 |
---|---|
인도 인구수 중국 추월. 잠재적 경제 성장력 폭발 예상 (26) | 2023.04.18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된 계기 (33) | 2023.04.13 |
한국은행, 기준금리 3.5%로 동결...경기 침체와 물가 안정에 초점 (18) | 2023.04.11 |
이번주 핵심 경제 지표. 소비자 물가 지수와 생산자 물가 지수. (14) | 2023.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