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학자들: 미국 경제 장기적으로 암울할것으로 전망
전미경제학회(AEA)가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전망이 암울하다고 진단했습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재니스 에벌리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팬데믹 이전 추세로의 경제 회복이 장기 성장으로 이어질지 의심된다"며 "고령화, 세계 분쟁 증가, 국제 무역 파편화 등의 역풍에 맞서기 위해 장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 생산성 증가가 필요하다"고 관측했습니다.
에벌리 교수는 장기적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 인공지능(AI),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 지속적 이민자 대규모 유입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교수는 "생산성 향상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려우나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바드 교수는 "따라서 AI와 같이 획기적인 기술은 노동자를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완하는 방식으로 도입되어야 한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연방정부가 노동 절약적 기술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게 무역으로 인한 실직자들에 대한 기존의 지원을 똑같이 시행한 결과 효과가 미비했다는 사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밖에 미국 경제학자들은 "당국자들이 정치 및 국가 안보 목표를 위해 최근 수십년간 이뤄진 세계화와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되돌릴 위험이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미시간대의 제임스 하인즈 교수는 이에 대해 "(경제에) 도움이 될 많은 무역과 투자 등은 자유시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성장 동력을 억제하면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날 세계화 축소와 관련한 세션에서 경제학자들은 지난 몇 년간 외국인 직접 투자 패턴이 눈에 띄게 변화했으며 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대신 동맹국과의 거래를 선호하는 '프렌드쇼어링' 현상이 나타났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의 에미 나카무라 교수는 "글로벌 경제 통합 측면에서 향후 몇 년간의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전망이 암울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고령화, 세계 분쟁 증가, 국제 무역 파편화 등의 역풍에 맞서기 위해서는 지속적 생산성 증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나타나고 있는 세계화 축소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미국 정부와 기업들은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과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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