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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식

미국연준 금리인가 동결, 한국은행의 앞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은?

by Cabar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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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금리 7회 연속동결, 한국은행 또한 금리 인하 장기 지연 가능성이 보이다

미국 연준 제롬파월 연준의장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전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도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6월 약 15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7월 다시 0.25%포인트 올렸으나, 이후 9월부터 일곱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습니다. 1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5.1%로 지난 3월보다 상승했습니다. 현재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0.25%포인트씩 세 차례에서 한두 차례로 줄어든 셈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올해 9월에서 연말에 가까운 11월~12월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FOMC 회의 결과를 “시장의 기대보다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추가 확신이 필요하며 그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준이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기반해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 또한 대부분 한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은 “한은은 기준 금리를 서둘러 인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는 아직 금리 인하를 위한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성장률이 높고 물가가 여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흐름이 중요한데, 연준에서도 3분기 말이든 4분기든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며, “한은 입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나 이보다 약간 앞선 10월 중으로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경제 상황과 주요 지표의 변화에 따라 금융 정책이 어떻게 변모할지 계속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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