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반기에 큰변화 직면, CBDC 2030년까지 23개국 발행 전망

비트코인, 하반기에 거대 시험 직면할 것.

비트코인

블룸버그 수석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이 비트코인이 하반기에 거대한 시험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동안 가혹한 경기침체 상황을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의 상반기 수익률은 약 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면서 "상반기에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 역풍도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침체 리스크를 버텨내는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맥글론은 하반기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이번 위기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주식 시장과 같이 움직이지 않고 디커플링 양상을 나타낼 경우 '가치 저장소'와 '디지털 금'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을 때 비트코인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현재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전망과 관련해 강세와 약세 사이 중간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하락한 30,087.0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CBDC 2030년까지 23개국 발행할 전망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CBDC)

국제결제은행(BIS)은 2030년까지 24개국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발행할 전망이라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BIS가 전 세계 86개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CBDC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CBDC를 출시한 국가는 세계에서 4곳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번 BIS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가 CBDC 관련 업무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중앙은행의 60%가 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의 영향으로 CBDC 개발 노력이 가속화됐다고 답했습니다.

소매 및 도매 CBDC에 대한 선호에서는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1개국 중앙은행이 소매 CBDC를 선호한다고 답한 것에 비해 9개 중앙은행은 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금융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도매 CBDC의 도입 계획을 밝혔습니다.

 

BIS는 향후 몇 년 내에 CBDC를 발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중앙은행의 수를 고려할 때, 2030년까지 세계에서는 15개의 소매 CBDC(기존 4개국 포함), 9개의 도매 CBDC가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기존의 중앙은행 발행 화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갖습니다. CBDC는 암호화 기술을 활용하여 발행되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며, 중앙은행이 직접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급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CBDC는 금융 소외계층에게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못하는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명에 달합니다. CBDC가 보급되면 이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CBDC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지만, 향후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