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내년 2분기 금리 인하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이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내년 6월쯤 연준의 목표치인 2%대에 근접할 것"이라며 연준이 내년 2분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입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자 메모에는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내용도 담겼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뛸 것"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세를 보여 오는 11월 열리는 FOMC에서도 금리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란 전망은 지난달 CPI가 발표된 직후 고개를 들었습니다. 미국 노동부의 지난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를 하회한 것입니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4.8%를 밑돌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대로 떨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은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인상이 빨리 중단되면 경기가 둔화될 수 있지만, 금리 인상이 너무 늦어지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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