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브릭스·아세안 국가들, 미국 달러 버리려는 이유”

일론 머스크, “브릭스·아세안 국가들, 미국 달러 버리려는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브릭스와 아세안 국가들이 미국 달러를 버리려는 이유를 미국 정부의 고압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는 20일 트위터에서 “미국의 외교정책이 일방적으로 치우쳐 개발도상국의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제재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을 응징하고 있는데, 이들은 달러를 버림으로써 보복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면 다른 나라들은 환율방어 등을 위해 통화공급량을 늘려 달러를 흡수하게 되고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른 나라로 수출되는 효과를 가진다”며 “다른 나라들이 달러를 버리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브릭스 경제동맹은 공동체안의 교역에서 달러사용을 줄이고 역내 통화 사용을 확대키로 합의하고 새로운 통화를 만드는 실무회의도 구성키로 했습니다.

 

브릭스는 지난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6개국을 회원으로 가입시켰습니다. 기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확대했습니다.

 

머스크의 지적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적 자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가 개발도상국들의 경제를 약화시키고 이에 대한 반발로 달러를 버리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외교정책 변화와 브릭스 등 신흥 경제권의 부상은 글로벌 통화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